우리는 살아가면서 기대가 무너질 때가 있고, 기대가 무너지
면, 힘과 맥이 빠지고 탈진을 경험하게 됩니다. 엘리야 선지자도
이런 탈진과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엘
리야 선지자를 버려두지 않고, 치유하시고, 회복시켜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먼저 엘리야의 육체적인 피곤함을 해결해 주
십니다. 천사를 통해서 숯불에 구운 떡과 물을 공급하여 육제적
으로도 기력을 보강해주었습니다. 그 다음에 하나님께서는 엘리
야의 영적 탈진을 치유하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사람은 영적으
로 회복될 때에 참된 회복에 이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엘리야 선지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엘리야
를 회복시켜주시지 않았습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원하는 방법은
허리케인처럼 강한 바람과 강력한 지진과 뜨거운 불로 아합 왕
과 이세벨을 날려버리고, 삼키고 태워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엘리야가 원하는 방식으로가 아니라 놀랍고 새로운 방
식으로 역사하고 있음을 알려주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세미한
소리입니다. 하나님은 세미한 소리 가운데 강력한 하나님의 임
재와 능력과 영광을 보여주셨습니다. 여러 분, 큰 강물이 흐를 때에 어떤 소리가 납니까? 강물이
조용히 유유하게 흐르지만, 소리는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엄청
난 힘과 능력이 있습니다. 엘리야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세
미한 소리와 음성이며, 하나님의 잔잔한 임재였습니다. 하나님은
극적인 바람과 지진과 불보다 오히려 세미한 소리로 하나님의
뜻을 잔잔히 이루어가 가십니다. 그래서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기대하고, 예상하는 것보다 훨
씬 더 놀랍고 위대하신 분입니다.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 역사하
시고,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 하나님의 임
재,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가 듣고 싶은 방식대로 들을려고 하지
말며, 하나님의 능력을 우리들 자신의 틀 안에 제한시키지 말아
야 합니다. 주님과 친밀한 일상의 관계 속에서 주님의 세미한 소
리, 주님의 따스한 음성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보는 눈
이 열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세미한 소리를 듣고, 영적 탈
진은 회복되고, 속상한 마음은 치유되고, 일이 꼬여진 것이 있다
면, 실타래처럼 술술 풀리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