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도는 눈에 보이는 것만 보는 사람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알고 인정하고, 이 존재와 친밀한 관계를 맺
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사도 요한 당시의 세상은 로마 황제가
절대적인 권세를 가지고 통치하고,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고 있었
습니다. 사도 요한 자신도 로마 황제의 박해 아래 체포되어 밧
모섬으로 유배를 당했습니다. 또한,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예수님
을 믿는다 이유로 어려움을 당하고 죽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상
황에서 많은 성도들은 “하나님은 과연 살아계시는가” 라는 질문
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한 계시록을 통하여 하늘의 영광스러운
보좌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주도적으로 세계의 모든 역사
를 주관하고 계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좌는 로마
황제의 궁궐보다 놀랍고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것이며, 이런 하
나님의 보좌는 사도 요한 뿐만 아니라 교회에 엄청난 위로와 기
쁨과 소망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은 로마 황제가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서 통치하고 다스리고 계심을 확
인하고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 분, 오늘 우리들은 세계의 모든 뉴스를 볼 때
에 기사와 사건 자체에서 보이지 않는 세계 역사의 주관자를 보
아야 할 줄 믿습니다. 이 땅 너머에 하늘의 지휘 본부가 있음 알
고, 이를 보는 안목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현실의 문제를 직
면했을 때, 문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하늘 보좌에 앉으신 하나
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의 사건과 자기
자신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섭리의 큰 그림
속에서 보이는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우기를 바랍니다. 이처럼
하늘에서 우리의 현실을 보면 현실은 크지만 작게 보이고, 작지
만 의미있게 보일 것입니다. 보이는 현실에서 보이지 않는 주님
과 주님의 손길을 앎으로 때로는 맡기고, 때로는 신뢰하고, 때로
는 잠잠히 참고 기다리는 지혜와 인내를 갖고, 현실에 대한 새로
운 눈이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