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지막인 12월 달에 묵상하기 좋은 말씀이 있습니
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세 가지 비유인데, ‘열 처
녀의 비유’(1-13절)와 ‘달란트의 비유’(14-30절) 그리고 ‘양과 염
소의 비유’(31-40절)입니다. 이 세 가지 비유들은 종말의 때를 사
는 성도들이 가져야 할 태도가 무엇인지 말씀해 줍니다. 이 말씀
이 연말연시에 묵상하기 좋은 이유는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반성
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며, 또한 새해를 설계하고 계획하는 지
침과 방향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열처녀 비유에서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등과 기름을 함께 준비하여 신랑을 맞이하여 혼인
잔치에 참여합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다섯 처녀는 기름이 떨어
져 신랑을 맞이하지 못 합니다. 이 비유에서 어떤 차이 때문에 한 쪽에서는 웃고, 한쪽에서
는 후회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까? 기름을 준비했으
냐 못했느냐의 차이입니다. 기름에 대해서는 성도의 선한 행위나
성령 등의 견해들이 있지만, 저는 깨어 있는 신앙의 내공으로 생
각합니다. 내공이란 일반적 의미로는 내면의 쌓여진 기와 에너지,
힘을 말합니다. 또 이 신앙의 내공은 다른 말로 하나님과의 관계
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신앙생활에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으
면, 하늘의 공중 급유기가 늘 우리 곁에 있어서 기름을 공급해 주
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 분, 우리 신앙의 내공은 언제 쌓일까요? 예배를 영과 진
리로 드릴 때입니다. 예배를 잘 드릴 때에 예수님과의 관계가 좋
아지고, 성령님과 관계 및 하나님과의 관계가 친밀해지는 것입
니다. 예배의 자리는 충전의 자리입니다. 아무리 좋은 테슬라 차
라도 방전되면, 고철 덩어리에 불과합니다. 큰 샤핑 몰 주자창에
는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은 샤핑하면서 혹은 식사하면서
주차장에서 충전하라는 것입니다. 예배는 우리의 믿음과 사랑이
회복되는 자리이고, 하늘의 기름을 공급받고 충전되는 자리입니
다. 예배 중에 찬양하고, 기도하며 예수님을 깊이 생각해 보십시
오. 보혜사 성령을 통해서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성령 충만함으
로 하늘의 기름이 충만하게 공급되고 충전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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