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동굴과 터널이 있습니다. 동굴과 터널은 비슷한 점도
있지만,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동굴은 입구는 있지만 출구가 없
습니다. 터널은 입구와 출구가 따로 있습니다. 동굴은 들어간 입
구가 출구이지만, 터널은 입구로 나오지 않고, 입구의 반대편으
로 나옵니다. 출발은 비슷한 듯 하지만, 결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의 인생도 동굴과 터널처럼 비유할 수 있습니다. 동굴
인생과 터널 인생은 같은 점이 있지만, 결론은 180도 다릅니다.
동굴 인생은 문제로 시작해서 문제 속에서 방황하다가 문제로
끝이 납니다. 그러나 터널 인생은 문제로 시작하지만, 출구가 있
기에 참고 견디고 끝까지 나아가면, 문제 해결로 깔끔한 마무리
를 짓습니다. 무엇보다, 터널의 출구를 통과한 후에 뒤되돌아 보
면, 엄청나게 큰 산을 넘었고, 깊은 골짜기를 통과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굴과 터널의 가장 큰 차이는 “출구가 있느냐 없느
냐”인데, 이것은 “우리의 인생에서 희망과 소망이 있느냐 없느
냐”와 같습니다. 동굴은 출구가 없기에 희망과 소망이 없습니다.
터널은 출구가 분명하기에 소망이 있습니다. 조금만 참고 견뎌내
면 환한 빛을 볼 수 있습니다. 동굴 인생은 방황의 인생입니다. 문제에서 시작해서 문제로
마칩니다. 전혀 해결된 것이 없고, 문제의 그 지점으로 고생만 하
고 끝이 납니다. 그러나 터널 인생은 꿋꿋이 참고 앞으로 나아가
면, 길이 보이고, 출구가 있고, 문제 해결의 길과 답이 있습니다.
앞으로 가면 갈수록 절망이 아니라, 희망입니다. 가면 갈수록 어
두움이 아니라 빛이 밝아옴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은 바로 동굴인생에서
터널 인생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바로
인생의 동굴을 뚫어 하늘의 출구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십자가로 인생 동굴을 뚫어 주시고, 부활과 승천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는 출구를 만들어 하늘 가는
터널이 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는
우리는 터널의 인생이 바뀌게 되고, 하늘의 산 소망의 출구를
향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 앞에서 하늘의 산 소망을
가슴에 품고 오늘 여기서도 살아가갈 소망, 또한 오늘 승리하며
살아낼 소망도 함께 갖기를 축복드립니다. (0119 2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