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노동절을 맞이하여 노동과 안식에 대한 성경적인 이해
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사람은 언제부터 노동하고 일을 하였습니
까? 노동은 타락으로 인한 하나님의 저주가 아닙니다. 일감과 노동은 인
간 타락 이전에 이미 에덴 동산에서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 타락 이
전에 복으로 아담에게 노동을 허락했습니다[창2:15]. 에덴 동산에서 노동
은 즐거운 것이지만, 인간의 타락 이후 노동이 고역이 되었고, 노동과 쉼
의 균형이 깨어졌습니다. 인간의 욕심 때문에 노동의 기쁨도 사라지고,
노동이 고통이 되었고, 하나님의 안식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잃어버린 노동과 안식의 복을 회복하기 위해서
안식일을 지키도록 명령하셨습니다(출 20:8).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기 위
해서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먼저 안식일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 안
식일은 창세기에 나오는 창조의 안식입니다. 창조된 인간이 최초로 누린
안식은 인간 노동의 대가가 아니였습니다. 첫아담은 노동없이 안식을 누
렸습니다. 아담은 여섯째 날에 창조된 후 그 다음 날인 일곱째 날에 하나
님의 안식에 초대받았습니다. 아담은 노동을 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아담이 하나님의 안식을 누린 것입니다. 이것이 창조의 안식
이며, 이는 구속의 안식을 미리 보여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창조된 직후에 노동없이 안식을 누렸습니다. 왜냐
하면 하나님의 안식에 인간이 초대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은 아무
리 일을 열심히 해도, 하나님의 안식을 누릴 자격이 없지만, 창조의 안식
은 하나님의 복으로 인류에게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이유와 근거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먼저 기
억할 때에 안식일을 지킬 수 힘과 능력을 얻게 됩니다. 안식일은 인간에
게 손해가 되는 법이 아닙니다. 그런데 인간이 안식과 노동에 대해 꺼꾸
로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생에서 하나님을 잊어버렸고, 하나님
을 빼 버렸고 하나님을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인간이 하나님
의 자리에 앉아 있기 때문에 인간은 하나님처럼 일한 뒤에 쉰다고 생각
하는 것입니다. 여러 분, 안식일은 인간의 안식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안식일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인간은 자체의 능력으로 안식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안식에 인간이 초대 받은 것입니다. 인간의 수고로 인간이 안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식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안식에 인간이 초대 받았고, 인간이 하나님의 안식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안식일이 복되고 거룩한 날인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진정한 안식은 예수님 안에 거할 때에 주어집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는
우리 성도에게는 노동도 복이고, 안식도 복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안식과 쉼을 믿음으로 회복하는 것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하고 노동하는 중에 하나님의 안식과 쉼을 이
땅에서도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완성시켜주실 하나님의 안식과 쉼을 소망하시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