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레이너의 『I am a Church Member』라는 책의 표지에 이
런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당신은 교회의 고객입니까, 성도입니
까?” 저자는 멤버십 비유를 좋아하지만, 교회는 컨트리 클럽 같
은 곳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골프 클럽이나 컨트리 클럽 멤버십
은 회비를 지불한 대가로 여러 가지 혜택과 서비스를 받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대의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회비처럼 헌금하면, 교회로부터 서비스와 혜택
이 보장되어야 하고, 섬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교회 멤버십은 섬김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섬기기 위
한 것입니다. 섬김은 교회의 권리가 아니라 책임입니다. 자신의
취향대로 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된 지
체를 위해 자신의 취향을 포기하는 희생입니다. 특별히, 교회의
직분자들에게는 이런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교회 진정한 멤버라면 이런 성도가 되어야 한
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제 역할을 수행하는 성도, 둘째는 사랑으
로 연합하는 성도, 즉 함께 협력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자기 취향
과 욕구에 교회를 맞추려 하지 않는 성도, 넷째는 교회 리더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 다섯째는 가족이 건강한 성도가 되도록 이
끄는 성도, 여섯째는 교회 멤버십을 소중한 선물로 여기는 성도
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 분,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 때에 하나님의 은혜와 고난
은 분리되지 않고 함께 갑니다. 복음에 합당한 삶은 고난 없는
삶이 아니라 고난을 지그시 뚫고 나아가는 삶입니다. 복음 때문
에 주어지는 고난을 피하는 것은 성도의 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복음을 위하여 살 때, 때로는 바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것이
진짜 복있는 사람입니다. 사람의 눈에는 띄지 않을 수 있지만, 분
명 우리 주님은 인정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핍박과 어려
움 중에도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혹시 넘어진
다면,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다시 일어나 나아갈 때에 우리는
믿음의 대장부가 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만한 큰 그릇으로
빚어지고, 나아가 축복의 통로가 되는 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