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신앙생활하면서 ‘믿음’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하
지만 이 믿음은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으며, 혈압이나 당뇨
처럼 수치로 측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믿
음”을 갖기도 합니다. 이런 믿음의 종류에는 아무 것도 안 믿는 믿음(불
신), 아무거나 믿는 믿음(맹목적 믿음, 믿음의 대상이나 내용에는 관심이
없고, 맹목적으로 믿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둠), 잘못된 것을 믿는 믿음 (이
단이나 사이비를 진짜로 알고 믿는 것), 안 믿어져도 믿는 척 하는 믿음,
그리고 믿고 싶은 것만 골라믿는 믿음 (편식)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무엇일까요? 또 하나님이 인정해주
시는 믿음은 어떤 믿음일까요? 요한 복음 20장에서 도마는 “믿지 못하는
믿음”에서 “믿는 믿음으로” 바뀌게 됩니다. 처음에 도마는 다른 제자들처
럼 부활의 주님을 만나지 못했기에 부활의 주님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8일 후에 도마는 부활의 주님을 만났고, 주님의 부활을 확
실히 “믿는 믿음”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도마는 부활의 주님을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요20:28)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나
의 주님이시다는 고백은 예수님은 나의 인생의 주인이시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예수님을 왕과 통치자로 받아
들이고, 예수님께 순종하고 예수님의 뜻을 따라 살겠다는 결단인 것입니
다. 즉 도마는 부활의 주님을 만나기 전에는 아무 것이나 무턱대고 믿거
나 혹은 이해되지 않는 것을 덮어 놓고 믿는 자가 아니였습니다. 이제 도
마는 ‘믿지 않는 믿음’에서 ‘더 분명하고 확실한 것을 믿는 믿음의 사람”
으로 새롭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 분, 오늘 우리는 부활의 주님에 대하여 도마와 같은
믿음과 신앙고백이 분명해야 합니다. 바른 믿음, 참된 믿음, 복된 믿음은
분명한 신앙고백을 동반합니다. 우리는 도마처럼 부활의 주님을 만나서
더 분명하고, 더 확실하고 바른 믿음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믿음
을 갖기를 바랍니다. 이로 인해 우리도 도마처럼 부활의 주님을 만남으
로 인생이 완전히 새로워지고, 부활의 주님과 날마다 동행함으로 부활의
능력으로 변화되고, 주님 기뻐하시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시기를 소원합
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