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사회 시간에 경제 원칙에 대해 듣고 너무나 쏠깃한 적이
있었습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낸다는 것,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는 강력한 이론으로 와 닿았습니다. 왜냐하면은 인간 안에 있는
욕심을 적나라하게 충돌질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원칙에는 인간 스
스로 빠지는 함정이 있습니다. 최소가 얼마인지 그 바닥을 알 수 없고,
또 최대가 어느 정도인지 한계를 모릅니다. 지구의 제한된 자원을 가지
고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채울려고 하기 때문에 여기서 온갖 문제가 발
생합니다. 무한 경쟁의 시대가 되고, 속임수와 기만이 생기고, 때로는 뒤
통수 치고, 심지어는 배신과 관계가 깨어집니다. 그러나 성경은 심고 거둠의 법칙을 정직하게 말씀합니다[고후9:6].
적게 심고 많이 거두라고 하지를 않습니다. 많이 심고 적게 거두는 것도
하나님의 창조 법칙이 아닙니다. 심은 만큼 거두는 것입니다. 여기서 온
세계는 질서가 세워지고 공의로운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심고 거둠의
법칙에서 하나님의 은혜는 어떤 관계가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이 심지 않고도 거두는 것일까요? 인간에게 베푸는 하나님
의 은혜는 하나님의 창조의 법칙에서 어긋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하
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구원도 심고 거두는 법칙에 충실한 원리입니다.
우리의 은혜와 구원은 절대로 공짜가 아닙니다. 인간 편에서는 공짜로
보이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절대로 공짜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번제로 드리는 희생이 있었습니다. 창세전
부터 계획하신 뜻을 따라 십자가를 통하여 가장 소중한 사랑과 은혜의
씨앗을 심으신 것입니다. 이 십자가의 구속의 열매를 하나님은 인간에게
은혜로 베푸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심지 않았지만, 하나님
께서 대신 심어주시고, 우리는 이 열매를 믿음으로 따 먹는 것입니다. 그
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심고 거두는 하나님의 법칙에 가장 충실
한 하늘의 원리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무한한 하나님의 은혜로 다가오
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 분,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을 심느냐는 것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늘의 새생명의 씨앗을 심어
주셨기에 오늘 우리도 이 생명의 씨앗을 심어나가야 합니다. 현재 우리
는 피택자와 직분자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귀하게
여겨집니다. 왜 직분자를 세울 때에 특히 교육이 중요합니까? 이 교육은
씨를 뿌리는 시간입니다.거두고 싶은 것을 심는 시간입니다. 심지 않고,
말씀의 열매를 거둘 수 없습니다. 또 거두고 싶은 것을 심고 물주고, 잘
길러야 합니다. 그래야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예배의 씨를 뿌려야 합
니다. 기도의 씨를 뿌려야 합니다. 말씀의 씨를 뿌려야 합니다. 전도와 선
교와 섬김과 봉사의 씨를 뿌려야 합니다. 계속 해서 성령의 씨앗을 뿌려
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의 열매를 거둡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과 선교
와 봉사와 충성의 씨앗을 지금 여기서 뿌려야 할 줄 믿습니다. 그리고 역
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거두게 하심을
믿고 계속해서 씨를 뿌리고 물주고 길러가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