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변질에 관한 이런 글이 있습니다. “여우같은 여자가 여유
있는 여자로, 화난 여자가 환한 여자로, 따지는 여자가 따뜻한 여자로”
이렇게 바뀌면 변화입니다. 그러나 “여유있는 여자가 여우같은 여자로,
환한 여자가 화난 여자로, 따뜻한 여자가 따지는 여자로”로 바뀌면 변질
이라고 합니다. 변화와 변질, 무엇이 다를까요? 변질과 변화는 바뀐다는 의미에서
는 비슷하지만 결과는 전혀 다릅니다. 변화는 본질에 충실하고, 본질을
유지하면서 더 좋게 바뀌는 것입니다. 쌀이 찰진 밥이나 식혜가 되는 것
은 변화입니다. 그러나 변질은 본질과는 전혀 다른 물질로서 본래의 형
태를 훼손시킨다. 밥을 잘 보관하지 못해 상한 것은 변질입니다. 지난 주는 종교개혁 기념주일입니다. 종교개혁의 3대 모토는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성경'(scriptura)입니다. 이
세 가지 원리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바른 믿음과 바른 은혜를 깨닫고 확인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말씀을 배우고 앎으로 믿음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고,
또, 성경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 은혜의 본질을 깨닫는 것입니다. 루터도,
깔뱅도, 말씀의 본질에서 변화와 개혁의 힘을 얻은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피택자 교육을 하며, 직분자도 함께 참여해서 말씀에 충실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오늘 현대의 교회는 다시 성경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늘 말씀
으로 돌아가는 것과 말씀의 본질에 충실하는 것은 개혁교회의 핵심 정신
이 있습니다.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
니다. 우리의 신앙도 성장하지 않고, 그대로 정체되어 있다면, 이 자체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과 주님의 교회는 항상 말씀의 본질에
서 계속해서 개혁되어져 가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 분, 우리는 끝임없이 말씀으로 돌아가서 말씀의 본질
에 충실하여 우리 자신의 생각을 고치고 다듬어야 합니다. 바른 복음과
성경이 말하는 복질로 늘 되돌아가서 바른 복음으로 우리 자신과 교회를
지켜야 합니다. 다른 복음을 분별해서 걸러내고, 성경에 근거한 참된 복
음으로 우리 자신들이 세워져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본질에 충실해서
변화되고, 나아가 이 복음으로 우리들이 고침받고 예수님의 형상으로 회
복되어지기를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