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골고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 날 십자가로 인하여 큰
고민과 갈등을 합니다. 여러 분들은 예수님의 고민과 갈등을 어
떻게 생각합니까? 또, 예수님은 이런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해 나
가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서 기도하였습니
다. 그런데 예수님의 처음 기도는 아버지의 뜻을 구하지 못했습
니다. 처음에는 예수님 자기 중심적인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
님 아버지께 십자가의 잔을 옮겨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예수
님의 마음에는 십자가를 지고 싶지 않는 마음과 십자가를 져야
하는 마음이 강하게 충돌하고 있었습니다. 즉 ‘나의 원대로’와
‘아버지의 원대로,’ 이 두 의지가, 예수님의 마음에서 팽팽하게
갈등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예수님의 두 마음은
기도하는 중에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습다. “나의 원대로 마시
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36절)라고, 예수님의 기도는 중
심을 찾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은 자신의 뜻보다 하나
님의 뜻을 선택하고 구했습니다. 자신의 원함은 내려놓고, 아버
지의 원대로 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여러 분, 우리가 나의 뜻을 비우면, 나의 것은 없어지고, 나는
손해만 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나의 것을 내려
놓으면, 하나님은 더욱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우리의 비
움은 비움이 목적이 아니라 비운 뒤에 더 좋은 것으로 채우는 것
입니다. 자신의 악한 생각, 욕심, 인간적인 것, 기도의 자리에서
깨끗이 비운 뒤에, 깨끗한 마음과 삶의 그릇에 하늘의 귀하고 복
된 것과 가치로운 것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 분, 이번 사순절에 겟세마네 동산의 예수님처럼
여러 분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하나님 앞에 다 토해 놓기를 바랍
니다. 내 뜻과 내 욕심 다 버리고 오직 내 안에 하나님의 뜻을 가
득 채워나가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
가를 삶의 목적으로 삼아 보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뜻을 비운
마음에서 아버지의 뜻을 구함으로 새로운 인생의 방향과 능력과
소망을 발견하시기를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