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노트

제목예수님 안에서 거룩하여지는 우리2024-07-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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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사도신경에서 교회의 거룩성(거룩한 공교회)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교회는 거룩한 것일까요? 교회의 역사가 때로는 죄로 물 들어 있는데, 교회는 어떻게 거룩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 뿐만 아니라, 오늘의 교회를 보더라도 교회의 부패한 모습이 있으며, 사회적으로 손가 락질을 받는 안타까운 상황이 있지 않습니까? 사도 바울은 고린도 전서 편지 서두에서 고린도 교회를 “하나님의 교회 즉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 당시 고린도 교 회의 문제를 몰라서 이렇게 서술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안에 있는 분쟁과 은사문제, 음행과 소송사건과 부 활에 진리에 대한 문제 등 자세히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 울은 고린도 교회를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는 교회”라고 말씀하고 있 습니다. 

  교회는 거룩하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교회의 거룩은 어디서 주어집니까? 인간의 실력과 인간의 능력으로 우리가 거룩해질 수 있습 니까? 사도 바울은 교회가 거룩해지는 영적 위치를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입니다. 예수님 안에 있으면, 교회는 문제가 있을지라도 거룩한 공동체로 인정받습니다. 신학적으로 칭의의 은혜라고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의 DNA때문입니다. 또 우리가 예 수님 안에 있으면, 세상의 죄의 힘이나 율법의 저주가 우리를 해칠 수 없 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점점 더 거룩한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이 것이 교회의 거룩의 능력이고, 교회의 소망인 것입니다. 교회의 거룩성 은 인간의 실력으로는 불가능지만,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 때문에 가능합 니다. 

  그래서 여러 분, 교회란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하여 불러냄을 받아 모인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눈에 보이는 건물이 아닙니다. 교 회 지키는 것은 건물 지키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교회에서는 건물도 중 요합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교회 건물은 위치가 좋기에 종종 건축업자 로부터 오퍼를 받기도 합니다. 또 노회에서는 교회이전 연구팀을 꾸려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자랑은 건물도 아니며, 건물의 위치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당회와 온 교인들이 한마음과 한 뜻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교 회이전은 필요에 따라 결정하지만, 교회의 본질은 변함이 없습니다. 핵 심은 교회의 물리적인 위치보다 교회의 영적인 위치와 거룩의 능력이 교 회의 본질이라는 점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자랑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해져가는 우리들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건물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진짜 교회이고, 알맹이며, 우리들이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한마음이 되어 거룩을 회복하는 교회, 또한 거룩의 능력을 경험하고 거룩의 향기를 발하는 교회로 새롭 게 되어가기를 소원합니다.